산타 할아버지는 코카콜라 마케팅팀에서 만들어낸 이야기일까요?
산타 클로스 신화는 원래 존재했지만, 산타가 흰 수염과 빨강 옷을 입는 개념은 1930년대 코카콜라에서 고안해냈다고 하네요.
그래도 코카콜라가 만들어낸 얘기라는 건, 미국에서는 도시전설로 유명해서,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의 FAQ에도 적혀있어요.
산타는 마케팅의 일종이다
코카콜라는 오늘날에도 한 해에 5조원씩 마케팅 비용을 쓰는 마케팅 공룡이에요.
1866년, 존 펨버튼이라는 약사에 의해 발명된 코카콜라는, 원래 두통 치료제로 팔렸다고 해요. 말 그대로 코카(코카인의 원료)를 재료로한 약이었지요.
그래서 그런지 코카콜라 로고를 옆으로 돌리면 코카인을 흡입하는 남자가 보인다는 전설이.. 이건 거짓으로 밝혀졌어요. (그래도 존 레논 사진은 진짜입니다)
코카콜라는 맛도 있지만 네이밍도 기가 막히지요. C가 두 개인 Coca Cola로 외우기도 발음하기도 쉬워요.
라임이 맞는 브랜드들에는 베스트 바이, 페이 팔, 크리스피 크림, 던킨 도넛 등 많습니다.
코카콜라의 보틀도 참 독특하지요.
1915년에 코카콜라는 미국의 유리병 회사들에게 의뢰를 했습니다. "깨진 채로 땅에 박혀 있어도 무슨 병인이 알아맞힐만큼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어달라고요. 거기서 전설의 콜라병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서, 어쩌다가 코카콜라는 산타클로스를 마케팅 하기로 했을까요?
코카콜라가 산타를 창조한 이유는?
1931년에 코카콜라는 하돈 선드블롬이라는 예술가를 고용해서, 산타를 이용한 광고를 만들게 해요.
그때까지는 날씬한 산타, 엘프귀를 가진 산타, 무서운 산타 등 많은 산타상들이 있었는데요.
사실 산타의 기원은 한 사람이에요. 세인트 니콜라스라는 4세기의 성인이 된 추기경입니다.
코카콜라에 고용된 선드블롬은 19세기에 지어진 시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서 영감을 얻어서 산타라는 캐릭터를 완성시켜요.
이 시에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산타 그 모습이 담겨있는데요.
- 장미빛 볼
- 체리 같이 빨간 코
- 등에 맨 선물 꾸러미
- 눈처럼 새하얀 수염
- 큰 얼굴과 큰 뱃살
이 시를 바탕으로 선드블롬은 이 역사에 남을 산타를 그려냈지요
선드블롬이 창조한 이 캐릭터는 1930 - 1960년대까지 코카콜라의 광고에 쓰이게 되요. 코카콜라는 선드블롬에게 1000달러를 지급합니다 (당시에는 차 한대가 700달러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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