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FA, MAGA라고 불리는 거대 테크 기업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 이런 초거대기업이 인터넷 세상을 독과점하게 된걸까? 이에 답하기 위해 집적 이론(Aggregation Theory)가 활용된다는 것을 The Verge에서 보여주었다.
우버의 예를 보자.
우버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전화로 상담원과 연결해야 차량을 배정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시스템을 이용해야 콜을 부를 수 있었다.
하지만, 우버같은 경우에는 단순한 중간 다리라고 볼 수는 없다.
우버는 생산자가 아니라 소비자를 통제한다.
소비자들은 서비스에 만족했다면, 해당 플랫폼을 더욱 더 자주 이용할 것이고, 덕분에 중매자 우버는 해당 수요를 이용하려는 생산자(운전자)들도 쉽게 모집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앱이 모든 소비자를 차지할 것인가? 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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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인터넷은 정보로 넘쳐난다. 그렇기에 소비자가 원하는 것만을 제공할 수 있는 중간자가 대박을 치는 것이다.
20세기 같은 경우, 생산자 및 중간자는 통합되어 있었다. 포드가 포드 딜러십(판매상)을 소유하고 있었듯이 말이다.
하지만, 현재는 중간자가 소비자를 장악하는 형세이다.
배달앱 같은 경우, 모든 배달 주문을 자신들의 앱으로 가능하도록 유도하는 Aggregator로서의 역할을 한다. 즉, 사용할 수록 그 앱만 사용한다는 뜻이다.
페이스북 같은 경우, 당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반-페이스북파이지만, 페이스북 이벤트 등으로 초대는 많이 받아봤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메일로 일일이 사람들의 주소를 모아서 초대하는 것보단 쉽기 때문이다.
집적 이론의 단점은 바로 하나의 기업이 우위를 점하거나 사용자들의 눈에 익으면, 다른 기업이 감히 따라잡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2번째로 뛰어난 검색 엔진을 사용할 필요성을 못 느끼지 않는가?
월마트 주변에 있는 가게들도, 전문성(양초, 과일 전문 등)이 있다면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상의 무한한 월마트를 상상해보아라. 재고도 무한하고, 출입 가능한 고객 수도 무한하다. 모두가 어떤 시간에나 그 곳에 존재할 수 있고, 대부분의 물건이 구매 가능하다.
집적 이론에 의하면, 우위를 점한 기업은 무한대로 성장할 수 있다. 그 판 전체를 장악할 때 까지다.
하지만, 아직은 스트리밍 및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뚜렷한 집적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 접적이 이뤄질지에 대해 연구해볼만한 기회다.
스트리밍 시장:
넷플릭스 (NFLX)
디즈니 플러스 (DIS)
HBO (T)
클라우드 시장:
아마존 (AMZN)
마이크로소프트 (MS)
구글 (GOOG)
알리바바 (BABA)
참고영상: youtu.be/ZesA-Iqju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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